R-PET 활용, 플라스틱 프리 선물세트 등 대거 등장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 추석에도 소비자들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더 많은 추석 선물을 나눌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월 3일 발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6.2%가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 실시).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만큼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음을 담은 명절 선물에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추석 선물 세트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패키징을 적용한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올해 가성비가 좋은 선물세트 매출이 늘고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선물세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쓰레기 배출량도 줄어들고 분리배출의 번거로움도 줄어들어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 ‘펄프 프레스(Pulp Press)’기술 도입
대상 청정원은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친환경 선물세트에 적용한 친환경 패키지에는 친환경 엠블럼과 함께 건강한 원료를 강조하는 원색의 식재료를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all paper package)’ 포장재를 적용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더욱이 이번 선물세트는 업계 최초로 캔버스 에코백을 도입해 일부 제품 구입 시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했다.
▲ 대상 청정원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다. 대상 청정원의 선물세트 모습.
‘Re-Use·Re-Green’에 집중, 플라스틱 약 94톤 절감
올해 사조대림은 ‘재활용·재사용’에 주안점을 두고 불필요한 패키징을 최소화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리유즈(Re-Use)’와 ‘리그린(Re-Green)’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다.
우선 ‘ECO 고급유세트’와 ‘ECO 스페셜 고급유세트’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P&P와 공동으로 디자인 출원한 ‘펄프 몰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이 패키지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종이 펄프 몰드 패키지이다.
또한 리유저블 에코백 포장을 적용한 선물세트도 처음 내놨다. ‘더 웨이브(The Wave)’ 참치세트는 ‘Make Waves, Not Waste’라는 슬로건을 담아 낭비가 아닌 친환경 물결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부직포 가방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마 소재 에코백에 제품을 담았다.
사조대림은 부직포, 플라스틱 트레이, 캔햄 뚜껑 등 불필요한 구성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약 94톤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 사조대림은 선물세트의 부직포, 플라스틱 트레이, 캔햄 뚜껑 등 불필요한 구성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약 94톤을 절감했다.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
동원F&B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Aseptic Pack Recycled)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Cr-PP(Chemical Recycled 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Recycling Plastic)’ 선물세트, 100%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All-paper package)’ 등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 동원F&B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종이 완충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축산, 수산 선물세트에 폐PET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 보드 등으로 만든 친환경 보냉백을 적용했다.
또한 자연 생분해 되는 사탕수수 100% 햄퍼 박스, 무코팅 재생 용지로 만든 과일 선물세트 등 다양한 명절 상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 신세계백화점(위)과 롯데백화점(아래)은 R-PET를 사용한 친환경 보냉백을 선물세트에 적용했다.
롯데백화점도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지난 설에 이어 올 추석 세트 포장재에도 생분해성 펄프와 크라프트지를 100% 활용해 제작했고,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보냉가방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재활용 원단인 R-PET를 사용한 보냉가방은 축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수 제작한 포장재로, 불필요한 부자재 감소에 앞장서기 위해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에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지를 시범 도입했다. 청과부문에 우선 도입한 친환경 패키지는 기존의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 완충재 ‘허니쿠션’으로 대체한 게 특징이다.
▲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에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지를 시범 도입했다.
‘허니쿠션’은 유기적이고 촘촘하게 짜인 벌집 패턴 모양으로 제작된 종이 완충재로,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 준다. 기존에는 배송 중 과일이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 나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의 ‘팬캡’과 ‘SP’망으로 일일이 과일을 감싸 포장했다.
현대백화점의 김동진 청과 바이어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과일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포장재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이 포장재 박람회까지 참석할 정도로 패키지 개발에 온 힘을 다했다”며 “반년 동안 수많은 샘플 테스트와 업체 미팅을 통해 허니쿠션을 활용한 친환경 패키지를 이번 추석에 처음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PET 활용, 플라스틱 프리 선물세트 등 대거 등장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 추석에도 소비자들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더 많은 추석 선물을 나눌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월 3일 발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6.2%가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 실시).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만큼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음을 담은 명절 선물에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추석 선물 세트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패키징을 적용한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올해 가성비가 좋은 선물세트 매출이 늘고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선물세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쓰레기 배출량도 줄어들고 분리배출의 번거로움도 줄어들어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 ‘펄프 프레스(Pulp Press)’기술 도입
대상 청정원은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친환경 선물세트에 적용한 친환경 패키지에는 친환경 엠블럼과 함께 건강한 원료를 강조하는 원색의 식재료를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all paper package)’ 포장재를 적용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더욱이 이번 선물세트는 업계 최초로 캔버스 에코백을 도입해 일부 제품 구입 시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했다.
▲ 대상 청정원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다. 대상 청정원의 선물세트 모습.
‘Re-Use·Re-Green’에 집중, 플라스틱 약 94톤 절감
올해 사조대림은 ‘재활용·재사용’에 주안점을 두고 불필요한 패키징을 최소화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리유즈(Re-Use)’와 ‘리그린(Re-Green)’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다.
우선 ‘ECO 고급유세트’와 ‘ECO 스페셜 고급유세트’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P&P와 공동으로 디자인 출원한 ‘펄프 몰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이 패키지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종이 펄프 몰드 패키지이다.
또한 리유저블 에코백 포장을 적용한 선물세트도 처음 내놨다. ‘더 웨이브(The Wave)’ 참치세트는 ‘Make Waves, Not Waste’라는 슬로건을 담아 낭비가 아닌 친환경 물결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부직포 가방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마 소재 에코백에 제품을 담았다.
사조대림은 부직포, 플라스틱 트레이, 캔햄 뚜껑 등 불필요한 구성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약 94톤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 사조대림은 선물세트의 부직포, 플라스틱 트레이, 캔햄 뚜껑 등 불필요한 구성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약 94톤을 절감했다.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
동원F&B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Aseptic Pack Recycled)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Cr-PP(Chemical Recycled 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Recycling Plastic)’ 선물세트, 100%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All-paper package)’ 등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 동원F&B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종이 완충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축산, 수산 선물세트에 폐PET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 보드 등으로 만든 친환경 보냉백을 적용했다.
또한 자연 생분해 되는 사탕수수 100% 햄퍼 박스, 무코팅 재생 용지로 만든 과일 선물세트 등 다양한 명절 상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 신세계백화점(위)과 롯데백화점(아래)은 R-PET를 사용한 친환경 보냉백을 선물세트에 적용했다.
롯데백화점도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지난 설에 이어 올 추석 세트 포장재에도 생분해성 펄프와 크라프트지를 100% 활용해 제작했고,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보냉가방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재활용 원단인 R-PET를 사용한 보냉가방은 축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수 제작한 포장재로, 불필요한 부자재 감소에 앞장서기 위해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에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지를 시범 도입했다. 청과부문에 우선 도입한 친환경 패키지는 기존의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 완충재 ‘허니쿠션’으로 대체한 게 특징이다.
▲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에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지를 시범 도입했다.
‘허니쿠션’은 유기적이고 촘촘하게 짜인 벌집 패턴 모양으로 제작된 종이 완충재로,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 준다. 기존에는 배송 중 과일이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 나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의 ‘팬캡’과 ‘SP’망으로 일일이 과일을 감싸 포장했다.
현대백화점의 김동진 청과 바이어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과일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포장재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이 포장재 박람회까지 참석할 정도로 패키지 개발에 온 힘을 다했다”며 “반년 동안 수많은 샘플 테스트와 업체 미팅을 통해 허니쿠션을 활용한 친환경 패키지를 이번 추석에 처음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