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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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인쇄를 추구하는 친환경 인쇄 및 가공 전문기업 (주)세흥에스피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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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EU의회가 보다 지속가능한 포장재 생산을 보장하고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포장재 폐기물 지침 강화 개정안’을 채택했다. 이 새로운 규정은 2030년까지 5%, 2035년까지 10%, 2040년까지 15%의 포장을 감축해야 한다는 목표와 함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는 의무를 지우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종이 패키징에 관한 관심이 높다. 종이 패키징이 순환경제 실현과 ESG경영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종이 패키징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 인쇄 및 가공기술을 적용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부자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이러한 노력을 꾸준히 하며 골판지상자부터 단상자, 종이라벨까지 다양한 종이 패키징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대구에 위치한 골판지 및 종이 패키징 전문기업 세흥에스피이다. 


‘Sustainable Printing’을 추구하는 ESG기업

(주)세흥에스피(대표이사 최창수)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인쇄를 목표로 친환경적인 인쇄 및 가공기술을 지향하는 골판지 및 종이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택배용 골판지상자에서부터 컬러박스, 판지로 만든 각종 단상자, 스티커, 띠지 등 다양한 라벨 등 종이로 만드는 모든 패키지를 생산하고 있다. 

1999년 (주)세흥인쇄로 시작한 동사는 2023년 ‘(주)세흥에스피’로 기업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지속가능한 인쇄를 추구하고 있다. 세흥에스피의 에스피는 ‘Sustainable Printing’의 약자이다. 

세흥에스피 관계자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지속가능한 인쇄를 추구한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 머물지 않고,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인쇄를 지향한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세흥에스피는 이윤만을 좇는 기업이 아닌 친환경과 조직 내 구성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미래지향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세흥에스피는 오프셋인쇄기, 그라비어식 라벨 인쇄기부터 합지기, 엔드리스코팅기, 써멀래미네이팅코팅기, 오버코팅기, 금박, 접착기, 레터프레스 인쇄기, 반자동 제함기, 재단기, 코루게이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고품질 제품

세흥에스피는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위한 종이상자, 음료, 공산품, 농산물 등을 위한 골판지상자, 스티커, 띠지 등 라벨 등 고객이 요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종이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프셋인쇄기, 그라비어식 라벨 인쇄기부터 합지기, 엔드리스코팅기, 써멀래미네이팅코팅기, 오버코팅기, 톰슨기, 탈지기, 금박, 접착기, 레터프레스 인쇄기, 컴퓨터 편집기, CTP출력기, 소부기, 세척기, 철박이, 반자동 제함기, 재단기, 코루게이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종이상자 제작을 위해 코팅, 박, 에칭, 부분코팅에서부터 양각과 음각, 조각형압 등의 표현이 가능한 형압, 투명필름을 접착해 패키지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연출하는 창문타공 등 다양한 후가공 관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세흥에스피 관계자는 “최근 일회용 콘택트렌즈용 단상자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렌즈용 패키지는 코팅, 박, 에칭, 형압 등 다양하고 세밀한 후가공이 많이 들어가 까다롭다. 그러나 높은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며 “현재 콘택트렌즈용 알루미늄 리드지도 제조하고 있다. 고객 만족에 따른 신뢰감 형성이 또 다른 거래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V오프셋인쇄 등 친환경 인쇄 실현

특히 세흥에스피는 용제, 코팅 등이 필요 없는 UV오프셋인쇄기를 도입해 친환경 인쇄를 실현하고 있다. 

UV인쇄는 판면(CTP)에서 잉크화상을 고무블랭킷에 전사한 후 종이에 전이해 인쇄하기 때문에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UV램프로 경화를 하기 때문에 잉크 번짐이 없어 코팅 등 후가공을 할 필요도 없다. 또한 UV로 컬러를 만들어 인쇄해 색 구현이 우수하며 선명도가 높아 인쇄품질이 뛰어나고, 빠르고 효율적이며 다양한 종이 재질에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흥에스피 관계자는 “UV장치를 통해 종이가 아닌 특수재질에도 인쇄할 수 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인쇄를 실현하고 있다”며 “세흥에스피는 유능한 인쇄 기장들이 있기에 별색을 모두 직접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객의 요구 색상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세흥에스피는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위한 종이상자, 음료, 공산품, 농산물 등을 위한 골판지상자, 스티커, 띠지 등 라벨 등 고객이 요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종이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전통의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제조기업

세흥에스피는 전통의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제조기업으로, 매출의 대다수가 골판지 포장에서 비롯된다. 충격흡수 강도가 강한 A골, 병류 및 전자제품 포장에 많이 사용되는 B골, 일반 택배상자, 라면상자 등에 사용되는 E골 등의 양면골판지는 물론, 강도와 완충성이 뛰어난 AB골, 강도와 완충성, 내구성이 가장 높은 EB골 등의 이중 양면골판지도 생산하고 있다. 

세흥에스피 관계자는 “공산품용 컬러박스, 농산물용 골판지상자 등 다양한 골판지 포장을 생산하고 있다. 세흥에스피의 골판지 포장은 높은 강도와 뛰어난 인쇄력으로 제품 경쟁력이 높다”며 “최근에는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을 위한 단상자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역시 높은 제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더 많은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SG경영 강화,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 

세흥에스피는 1999년 창립 이래 ‘최고의 인재와 기술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경영철학을 굳건히 지키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최고 지향’, ‘변화 선도’, ‘정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 품질 제품을 불량 없이 생산하고, 무한한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노력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천하고자 정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세흥에스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부터는 친환경 제품 생산,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화 등 ESG경영을 강화하며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창수 세흥에스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세흥에스피는 모든 직원이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포장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Mini Interview

최 범 수 (주)세흥에스피 이사

“지속가능성과 미래지향성을 추구하며 성장할 것”



Q. 세흥에스피는 세흥인쇄 시절부터 골판지 포장재로 명성이 높은 기업이다. 최근 종이상자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A. 세흥에스피는 편면, 양면 골판지(SW), 이중양면골판지(DW)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골판지 생산기업이다. 골심지에 2가지 원지를 붙이는 ‘합지’ 과정을 통해 남들과 다른 고강도 골판지를 생산하고 있다. 높은 강도와 인쇄력, 가격경쟁력 등으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 골판지 포장재에 대한 높은 기술력, 경쟁력을 다른 종이포장재로 확장하고자 한다. 그래서 주목한 것이 종이상자, 단상자이다. 


Q. 그렇다면 세흥에스피의 종이상자는 무엇이 다른가? 어떠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A.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골판지 포장재를 통해 쌓은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이다. 뛰어난 실력의 기장들이 다수 있고, 금박, 코팅, 박, 에칭, 형압 등 다양한 후공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며 품질 관리가 용이하고 신속한 납기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어떠한 제품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이기에 종이상자도 고품질로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 


Q. 지난해 사명을 세흥에스피로 변경하고 친환경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ESG경영을 강화한 것이 돋보인다. 

A.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대부분의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인쇄를 추구하는 기업이 돼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명을 세흥에스피로 변경했고, 그 일환으로 ESG경영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사례를 소개한다면? 

A. UV오프셋인쇄기를 도입해 친환경 인쇄를 실현하고 있다. UV램프로 경화를 하기 때문에 인쇄가 끝난 직후에도 잉크 번짐이 없어서 비닐코팅을 할 필요가 없다. 유기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작업환경도 좋고, 사용이 끝난 종이 패키지의 재활용 용이성도 향상된다. 또한 FSC 인증을 획득하고, 수성잉크, 식물 유래 콩 잉크(soy ink) 등을 사용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향후 목표는?

A.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이다. 핵심사업인 골판지 포장재를 중심으로, 종이상자, 라벨 등이 서포트 해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DT)을 빠르게 추진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 올패키징저널 Vol.44(2024.08.10) p14~18에 실린 내용입니다.